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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정세 및 분쟁

하마스 등장의 역사적 배경과 팔레스타인

by 이슈 분석 2023. 12. 6.

하마스 등장의 역사적 배경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대한 기습공격을 한 지 2달이 넘어가고 있지만 인질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으며 이스라엘의 공격은 끝이 보이지 않고 민간인 피해만 늘고 있는데요 하마스가 어떤 조직인지 하마스의 등장의 역사적 배경과 팔레스타인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하마스란 어떤 조직인가?

하마스는 팔레스타인의 수니파 이슬람주의 정당이며 무장을 한 준군사조직인 알 카삼 여단을 보유하고 있어 전 세계적으로 테러 집단으로 규정되고 있고 민간인과 비무장 인원을 대상으로 한 납치와 자살폭탄 테러 등을 끊임없이 자행하고 있는 것을 봤을 때 테러집단으로 규정하는 것은 무리가 없어 보입니다.

하마스를 테러조직으로 규정한 국가는 미국과 영국, 이스라엘, 일본, 뉴질랜드, 우크라이나, 호주, 유렵연합, 캐나다 등이며 오스트리아 등 일부국가는 하마스의 준군사조직인 알 카삼 여단만을 테러단체로 규정하고 있기도 합니다.

서방권을 중심으로 하마스와 하마스의 준군사조직인 알 카삼 여단을 테러단체로 규정하는 반면 시리아나 북한, 베네수엘라, 중국, 이란, 러시아, 튀르키예 및 기타 다수의 아랍 국가들은 하마스를 지지하는 입장을 취하고 있기도 합니다.

하마스는 팔레스타인 내 정당으로 이스라엘에 대한 강경노선을 통해 팔레스타인 국민들의 지지를 얻었으나 현재는 무장조직인 알 카삼 여단을 중심으로 팔레스타인들에 대한 탄압이 지속되면서 민심이 많이 악화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마스 등장의 역사적 배경

하마스라는 조직을 최초로 만든 사람은 아흐메드 야신이라는 사람인데 팔레스타인으로 이집트에 유학을 가서 이집트의 무슬림 형제단에 가입해서 활동한 인물입니다.

아흐메드 야신은 1973년 유학을 마치고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돌아와서 다수의 자선단체를 만들어서 학교나 의료시설을 지었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으며 1987년 팔레스타인의 대규모 이스라엘 저항 운동이 발생했을 때 하마스를 만들었습니다.

아흐메드 야신이 하마스를 만들 당시 이집트 무슬림 형제단의 팔레스타인 지사라고 주장할 정도로 이슬람 형제단의 영향을 많이 받은 조직이었고 실제로 무슬림 형제단이 추구하는 가치를 따르는 정신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마스의 성격을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이집트 무슬림 형제단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데 이집트의 무슬림 형제단은 전 세계 아랍권 테러단체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준 조직이며 극단적인 이슬람주의의 이념을 정립했다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보통의 사람들이 이슬람교를 믿는 다수의 국가 국민들에 대해서 좋지 않은 시선이 있는데 그것은 이슬람주의와 이슬람을 동일시하기 때문인데 정치 이념의 이슬람주의와 이슬람은 명확하게 다르다는 것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고 이집트의 무슬림 형제단에서 극단적인 이슬람주의를 만들었다고 보면 됩니다.

※ 이집트의 무슬림 형제단 

- 오늘날 이슬람주의의 이념을 정립한 단체이고 대부분의 테러단체는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음
- 극단적인 반 유대주의 성향, 나치의 도움과 영향을 받아 성장했고 직접적으로 전면에 나서지는 않지만 영향력이 있음
- 1928년 하산 알 반나에 의해 설립, 서양에 반대하고 순수한 이슬람으로 돌아가야하며 이슬람 율법 중 "샤리아"라는
  이슬람 율법에 의해 통치 받는 국가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 정치와 종교의 일치 주장
- 다당제 불인정, 1당 1종교 국가를 만들고 종교법에 따라 다스리는 국가를 만들어야 함을 강조
- 종교시설과 교육, 저선당체, 협회 등을 만들어서 풀뿌리 조직을 확장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정치이념 주입
- 2차 세계대전 당시 무슬림 형제단의 알 후세이니가 히틀러를 만나서 나치의 자금 및 무기지원을 받음,
  반유대주의 확산, 유대인을 죽이지 않고서는 심판의 날이 오지 않는다고 주장, 나치 선정방송을 만들어 선전 담당
- 전쟁 초기 나치는 유대인을 추방하려 했으나 알 후세이니의 반유대주의 영향으로 수용소로 보내서 죽이는 정책
  으로 선회한 것으로 추정하는 학자들도 있음.
- 종전 후 알 후세이니도 전범으로 처벌을 받았어야 했으나 연합국 측에서 처벌하지 않고 팔레스타인 정부의
  대통령이 되었고 이후 레바논으로 이주해서 사망함

이집트의 공무원이었던 사이드 쿠틉이라는 사람이 미국 유학 후 귀국하여 미국의 타락함을 지적하면서 이슬람 형제단에 가입했고 다수의 책을 집필했는데 책의 핵심 내용은 이슬람주의 실현을 위해 테러와 폭력은 정당화되어야 한다고 주장했고 히틀러가 유대인 제거를 위해 신이 보낸 존재라고까지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오늘날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정신적 영향을 준 인물이며 그는 국가나 민족이라는 개념이 서양이 만들어낸 근대 발명품이고 우리는 하나의 종교법에 의해 하나의 공동체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1966년 이집트 정부에서 사이드 쿠툽을 위험인물로 지정하여 교수형에 처했는데 이슬람 극단주의 자들로부터 순교자라는 칭호를 들었고 그가 쓴 책이 널리 퍼져 나가면서 테러단체를 조직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사이드 쿠틉의 친동생은 사우디로 이주하여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을 했는데 그의 제자 중 한 명이 9.11 테러를 주도했던 오사마 빈라덴이었습니다.

국제적인 테러주의이면서 극단적 이슬람주의를 표방하는 알카에다나 IS는 사이드쿠틉의 사상적 기반이 되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집트 무슬림 형제단의 한 명이었던 알 카라다위는 카타르로 이주하여 권위 있는 학자가 되었는데 민간인에 대한 공격이나 자살폭탄 테러를 옹호하는 해석을 했고 카타르의 알자지라 방송에서 프로그램을 맡으면서 유명세를 얻었으면 풀뿌리 무슬림 형제단 세력을 확장시켰습니다.

2011년 오사마 빈라덴의 9.11 테러 이후 극단적 이슬람주의자들에 대한 탄압이 시작되자 많은 사람들이 살기 위해 평화와 공존을 주장하기 시작했으며 온건파이며 실용주의자라고 코스프레하기 시작했는데 그중 대표적인 인물 중 한 명이 튀르키예의 에르도안 대통령입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슬람주의자이면서 이슬람 형제단과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알카에다나 IS와는 달리 극단적인 방법이 아닌 점진적인 장악과 이념 확산을 주장했습니다.

하마스 최고지도자 칼레드 마샬과 이스마일 하니에는 에르도안과 매우 가까운 사이로 이스라엘-하마스 분쟁 해결에 있어 튀르키예가 중요한 중재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는 것도 이러한 배경에서 입니다.

이집트의 무슬림 형제단이 2011년 아랍의 봄 사건 당시 무바라크를 퇴진시키고 무슬림 형제단이 만든 당이 선거에서 승리하여 대통령까지 배출했으나 2013년 군사 쿠데타로 이집트에 잔류할 수 없는 상황에서 대거 튀르키예와 카타르로 이동을 했고 이때부터 에르도안과 이슬람 형제단과의 관계는 끈끈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무슬림 형제단은 이집트 본부가 해체되고 실질적인 중심이 튀르키예로 이동했으며 하마스가 무슬림 형제단의 정신을 그대로 이어받았고 이슬람 극단주의를 실현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마스의 목적은 팔레스타인의 독립도 아니고 유대인을 제거하는 것이고 반유대주의가 깊이 자리 잡고 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하마스라는 단체가 팔레스타인에서 주민들의 지지를 받았던 것은 이스라엘로부터 봉쇄가 되자 생활이 어려워졌고 하마스는 이러한 틈을 이용하여 팔레스타인들에 대한 경제적 지원과 교육, 의료, 구제, 선교 등을 강화했으며 2006년 총선에서 승리했고 2007년 하마스와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 간 내전에서 승리하여 사실상 통치권을 갖게 된 것입니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하마스의 잔인한 테러행동과 팔레스타인들에 대한 핍박에 대해서 지지하지 않지만 다른 방법이 없기 때문에 공존하는 것이며 선택권이 없는 팔레스타인들은 천장 없는 감옥이라고 하는 가자지구에서 하마스보다 더 싫은 이스라엘이 있기에 현실을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맺음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를 이해하려면 현재 지역별 특징을 이해해야 하는데 팔레스타인은 요르단강 서안지구(West Bank)와 가자지구로 분리되어 있으며 총인구는 530여만 명이며 서안지구에 약 250만 명, 가자지구에 약 160만 명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가자지구 서안지구(West Bank)
무장단체 하마스가 형제간 전쟁을 통해 파타당을
몰아내고 장악함.
이스라엘을 몰아내고 팔레스타인에 의한 이슬람
국가를 세우는 것이 목표임
파타 당이 이끄는 자치정부
2004년 아라파트 사망 후 마흐무드 압바스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으로 취임
이스라엘의 존재를 용인함.
팔레스타인 국민과 이스라엘 국민이 혼재되어 있
이스라엘에 대한 무력행위 근원지 이스라엘 군대가 대부분 지역에 주둔  

가자지구 내 하마스 무장단체는 16년째 가자지구를 봉쇄하고 있는 이스라엘의 비인도적 행위를 통해 팔레스타인 국민들을 괴롭히는 것과 이슬람교의 3대 성지로 꼽히는 서안지구 일대 알아크사 모스크를 두고 벌이는 이스라엘의 강경한 무력행동과 존경심 없는 무시 행위에 대한 응징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보다 더 큰 이유는 이스라엘과 사우디 간 관계가 개선되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사우디에서 제시한 관계개선 조건을 이스라엘의 평화적인 팔레스타인 문제 해결이었는데 하마스의 무력행동을 통해 평화적 해결이 불가능하게 되면서 양국 간 관계개선도 어렵게 만드는 것이 하마스의 중요한 목적 중 하나였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이란을 제외한 대부분의 중동국가들은 무장 테러조직인 하마스를 지지하는 것이 아니라 팔레스타인 국민들을 지지하는 것이며 팔레스타인과 하마스는 완전히 다른 성격임을 이해해야 이스라엘 일대에서 발생하고 있는 무력충돌을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마스가 지난 20년 동안 600달러짜리 로켓 한 발을 이스라엘로 발사하면 한 발에 6만 달러짜리 아이언돔을 운영토록 강요하면서 이스라엘과 계속해서 충돌을 이어왔는데 이번에 5000여 발 이상의 로켓과 대규모 민간인 납치 및 공격으로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을 만들었으며 이번에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내 하마스를 제거할 경우 서안지구와 같은 형태의 자치구를 만들 수 도 있을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무장단체 하마스는 가자지구 내에서 활동하는 조직으로 극단적 이슬람주의자들인 무슬림 형제단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레바논의 시아파 무장단체 헤즈볼라와 맥을 같이하는 무장 테러조직이라고 규정할 수 있고 이번 이스라엘 공격으로 인해 하마스는 존망 위기에 있다고 할 수 있고 팔레스타인 국민들의 안전을 어떻게 보장하느냐가 국제사회에서 관심을 갖아야 하는 문제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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