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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상식 및 사회문제

칭기즈칸의 후예국 몽골의 군사력 바로 알기

by 이슈 분석 2024. 4. 30.

칭그즈칸의 후예국 몽골의 군사력

13세기 초 중앙아시아는 물론 페르시아 만 연안 및 카프카스 남부 지역까지 정복하며 세계 역사상 최단시간 내 가장 넓은 영토를 차지했던 칭기즈칸의 몽골제국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지만 몽골이라는 국가로 역사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칭기즈칸의 후예국 몽골의 군사력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몽골 군사조직

몽골은 의원내각제 성격이 강한 이원집정부제 형태의 국가로 대통령이 외교와 국방을 주도하고 총리가 내각의 수반으로 내치를 담당하는 형태로 국가가 운영됩니다.

따라서 대통령은 의회 해산권이나 내각 임명권이 없으며 대통령 중심제 국가와 달리 법률안 거부권 행사도 매우 제한적으로 행사할 수 있는 국가입니다.

몽골의 군사조직은 2020년 5월 국방법 개정안 국회 통과로 기존의 육군과 공군 2개군 체제에서 공병군과 사이버보안 특별군이 추가되어 4군 체제 형태로 변경되었습니다. 

몽골의 군사조직도
몽골의 군사조직도

우리나라의 합동참모본부에 해당되는 총참모부 예하에 육군과 공군 공병군, 사이버 보안군이 편성되어 정규군에 해당되고 기타 부총리 예하에 재난방재군이 편성되어 있는데 이것은 우리나라의 소방방재청과 유사한 역할을 하는 조직이며 법무부 장관 예하 국경방호군은 출입국 관리와 국경 방호, 경찰청장 예하의 내부군은 주요 시설물 경계 및 주요 요인 경호 업무를 수행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몽골 군사력 현황

몽골은 2016년 9월 국방법에 근거한 군사제도를 총참모군과 국경방호군, 재난방재군으로 구분했고 평시에는 총참모군만 정규 군대로 임무를 수행하고 국경방호군은 법무부, 재난방재군은 부총리 산하에서 독립적으로 임무를 수행토록 했으나 전시에는 총참모장이 작전통제하도록 명시되어 있습니다. 

몽골의 군사력 수준은 Military Balance제인연감 등에도 명확하게 나와 있지 않고 미국의 세계 군사력 평가 단체인 GFP에서 발간한 내용도 부정확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정확하게 판단하기는 제한이 됩니다.

몽골 내에서도 군사력 수준 관련 숫자는 최상위 비밀등급으로 분류되어 있기 때문에 다수의 자료들을 최대한 객관화 해석하여 수준을 판단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병력 수준은 Military Balance와 제인연감을 근거로 추정해 보면 약 3만여 명이며 총참모군이 약 13,000여 명, 국경방호군이 12,000여 명, 내부군 및 재난방재군이 약 5천여 명입니다. 

몽골은 징집제 국가로 만 18세에서 25세 남자들은 군에 의무적으로 1년간 복무해야 하며 매년 변동은 있는데 2023년 기준 최고 350만 투그릭 정도 납부 시 징집을 면제해 주는 제도가 있다는 것이 다소 특이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몽골군은 전체적으로  구 소련식 군 체계로 대부분 소련제 노후된 장비를 보유하고 있고 육군의 경우 전차는 T-55와 T-54를 주력 전차로 운용하고 있으며 약 420여 대를 보유하고 있고 BMP와 BRDM 전투 장갑차를 400여 대 보유하고 있고 공군은  MIG-29 전투기 2대를 2019년 러시아로부터 수입한 후 전투기 조종사를 양성중인 수준이며 다른 전투기는 보유하고 있지 않습니다. 

공군 전력은 주로 국토방위를 위한 견인 방공포로 500여 문을 보유하고 있으며 헬기 10여 대 정도가 공군력의 전부라고 보면 됩니다.

몽골의 국방비는 몽골 국가예산의 약 2.5%를 사용하고 있고 금액은 약 9천 만불 정도라고 생각하면 되며 IMF 금융 지원 체제하에서 국방비 증액은 현실적으로 제한되고 그나마 편성된 국방비도 80% 이상은 봉급이나 기타 경상운영비로 사용하고 실질적인 무기체계 구매를 위한 예산 사용은 불가능한 수준이라고 보면 됩니다. 

몽골의 군사력은 구 소련 체제하에서 무기와 장비를 무상으로 지원받아서 구축한 것이었으며 냉전체제가 붕괴되면서 몽골에 주둔했던 구 소련군이 철수하면서 몽골군도 와해되기 시작했고 90년대는 몽골군의 암흑기로 국방예산이 전무한 상태였으며 군인들 봉급도 제대로 지불하지 못한 적도 있었습니다. 

오늘날까지도 70~80년대 구소련군이 양도한 장비를 대부분 그대로 사용하고 있고 부품 구매 및 조달이 어려워지면서 장비 운용 수준은 30% 정도 수준을 넘지 못하고 있는 것도 문제로 제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몽골군이 그나마 재건되기 시작한 것은 미국 주도의 유엔 평화유지활동에 적극적으로 파병하면서이며 이라크나 아프가니스탄, 남수단, 레바논 등 전 세계 분쟁지역에 몽골군이 파병되어 최고의 전투력 수준을 보여주면서 미군의 신뢰를 한 몸에 받는 수준이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몽골군은 유엔 주도 평화유지 활동 외에도 나토 주도의 평화유지활동에도 적극적으로 파병하고 있으며 매년 20~25%는 세계 평화유지활동에 군이 파병되어 임무수행하고 있다고 보면 되고 이를 통해 군사력 수준도 향상하고 경제적으로 많은 수익을 올리고 있기도 합니다. 

 

몽골 군사전략

몽골의 군사전략은 군사력이 전 세계에서 100위권 정도로 매우 미약하다 보니 양자 및 다자 군사 협력을 통해 국가안보를 지원하는 것이 최고 목표입니다. 

러시아와 중국 양 강대국에 둘러싸인 지정학적 환경하에서 국가안전 보장 확보를 위해 러시아와 중국과는 균형적 관계를 추구하고 지역 평화와 세력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제3 국과의 군사협력도 확대하고 있으며 현재 한국과 미국, 일본, 터키, 인도 등 32개국과 군사협력을 체결 중입니다. 

몽골은 평시 군사블록 및 동맹에 가입하지 않고 중립주의 노선을 지키고 있으며 1993년 구 소련군이 몽골에서 철수한 이후 외국군이 주둔하고 있지 않은 것도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몽골은 군사력 증강을 위해 국방개발기금을 조성하고 있는데 정규 국가 예산을 통해 편성하는 것은 제한되기 때문에 평화유지활동 수입금과 군부대의 국가 철도나 도로공사에 참여해서 얻는 수입 등을 국방개발기금에 편성해서 전투력 증감 사업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몽골군은 기본적으로 세계평화유지활동을 최우선적으로 유지 및 확대하고 주변국과의 군사협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한 가운데 몽골 내 국가 간 연합훈련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이 되며 한국군도 매년 칸퀘스트 훈련이나 특수전부대 훈련을 주기적으로 시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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