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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정세 및 분쟁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주거지역에 대한 백린탄 폭격 의구심 증폭!

by 이슈 분석 2023. 10. 11.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주거지역에 대한 백린탄 폭격 의구심 증폭

2차 세계대전 미군이 독일 공습 시 백린탄으로 함부르크를 초토화시키면서 당시 나치 독일도 "불타는 양파"로 칭하며 두려워했던 것이 백린탄인데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민간인 거주지역에 대한 백린탄 폭격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제사회가 주목하고 있는데 관련 내용을 알아보겠습니다.

 

백린탄의 불편한 진실 

백린탄을 처음 만들어서 사용한 국가는 영국인데요 1916년 1차 세계대전 당시 백린탄을 제작하여 연막 및 인마살상용으로 사용했습니다.

영국은 2차 세계대전 당시에도 소이탄이라는 이름의 백린수류탄을 사용했고 병이 깨지면서 백린이 산소와 반응해서 불이 붙게 하는 원리였는데 마치 화염병과 같은 모습이었지만 화염병과는 상대가 안 될 정도로 인명살상에 사용되었습니다.

백린탄 사용의 대표적인 사례는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이 독일의 함부르크를 공습할 때 사용한 백린 소이탄으로 도시 전체를 폐허로 만들 정도로 강력한 위력을 발휘했고 악명 높던 나치 독일도 "불타는 양파"라고 부르며 두려워했던 무기였습니다.

대량살상무기와 유사하게 비인도적 무기로 재래식 무기 금지협약(CCW)에 민간인에 대한 사용만 금지하고 있고 전투 간 백린탄을 사용하는 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것이 현실입니다.  

또한 재래식 무기 금지협약에 명시되어 있는 것은 백린탄뿐만 아니라 소이 병기 전체를 언급하고 있어 백린탄만을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조약이 아닐뿐더러 구속력이 높지 않아 자국의 상황에 따라 조인을 거부하거나 가입하지 않는 국가들도 많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재래식 무기 금지협약에 따르면 백린탄은 파괴적인 재래식 무기에 불과한 것으로 기술되어 있고 현재까지도 미군을 비롯하여 러시아, 이스라엘, 한국군을 포함한 세계 각국의 군에서 백린 무기를 실전 배치해서 군사적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백린탄의 위험성

백린탄은 연막탄의 미흡한 점을 보완한 탄인데요 연막탄은 적의 시야만을 일시적으로 차단하는 효과만 있고 적의 공격을 억제할 수 없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어 연막 효과도 얻으면서 독성을 가진 인을 포함하고 있으며 발화점이 60도로 매우 낮아 쉽게 발화가 일어나도록 만들었습니다.

이렇다 보니 백린탄이 떨어지면 시야차단은 물론 호흡곤란, 화상피해 등을 종합적으로 입게 되며 공기 중에 산소와 결합하여 연소하기 때문에 불을 끄는 것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 되기도 합니다.

물론 네이팜탄이나 열압력탄에 비해 사람을 태워 죽일 정도의 위력은 갖고 있지 않지만 촛농처럼 피부에 눌어붙어 화학적 화상을 입히며 신체의 지방층까지 녹이고 들어가서 백린이 독으로 작용하여 사람들을 중독시키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비인도적인 무기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전쟁에서 백린탄 사용 사례

2차 세계대전 당시 러시아가 사용한 포탄 중 25%는 연막탄이었는데 이중 백린탄이 다수 포함되어 있었다고 하나 인구밀집지역에 고폭탄이나 열압력화기, 소이탄 등이 훨씬 더 큰 피해를 주었기 때문에 백린탄이 부각되지는 않았습니다.

러시아도 체첸군 진압 시와 지난 2022년 우크라이나 침공 시 악마의 무리라고 불리는 백린탄을 우크라이나 루한스크 민간인 밀집지역에 사용했다고 우크라이나가 주장했지만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먼저 백린탄을 사용했다고 주장하면서 공방만 있을 뿐 진실은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백린탄을 가장 많이 사용한 국가는 미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국은 6.25 전쟁부터 베트남전, 걸프전을 비롯하여 최근에는 이라크전까지 다양한 종류의 백린탄을 사용한 정황이 있지만 이 또한 미군이 민간인에 대한 사용은 없었다고 주장하면서 공방으로만 남아 있는 상황입니다.

한국군도 1973년 철책 표지판 작업을 하던 국군이 북한군으로부터 공격을 받자 당시 사단장이 북한군 GP에 대해서 포병공격을 했고 백린탄 한 발을 사격했는데 북한군 GP 건물외벽이 관통했고 내부에서 폭발해 상주인원들이 모두 사망한 것으로 확인될 정도로 위력이 강력했다고 합니다.

이스라엘은  2009년 1월 가자지구 내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기구 단지에 백린탄을 사격하여 구호품을 태운 적이 있었는데 국제사회로부터 엄청난 비난을 받았고 이스라엘은 백린탄 공격 사실을 인정하면서 고위 지휘관 2명을 징계한 것으로 마무리 짓기도 했습니다.

백린탄 공격 사진
백린탄 공격 사진
백린탄 공격 사진

 

그런데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에 대응하는 이스라엘은 10만 예비군을 집결시키고 피의 복수를 천명하면서 무자비한 대응공격을 하고 있는데 문제는 악마의 무기라고 하는 백린탄을 가자지구 민간인 주거지역에 사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민간인 지역에 대한 백린탄 투하 사실에 대한 어떠한 답변도 내놓지 않고 있고 연일 백린탄 공격으로 추정되는 화염을 뿜은 사진들이 전 세계로 전파되고 있으며 백린탄 사용 정황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맺음말

한국군도 K-9 자주포를 포함하여 전 곡사화기에서 운영할 수 있는 백린탄을 보유하고 있고 백린탄 공격 시 연막탄과 함께 운용하여 차장과 인명살상, 소이효과까지 극대화하는 전술도 구체화되어 있으며 다양하게 백린탄 운용전술을 향상해 온 국가이기도 합니다.

미군이나 러시아는 물론 다수의 국가에서도 백린탄은 대량살상무기는 아니지만 적에게 치명적인 타격을 줄 수 있는 무기체계로 운용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전장 환경이 군인과 민간인을 명확하게 구분할 수 없고 혼재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백린탄을 초정밀 무기처럼 민간인을 피해서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입니다.

특히 지금의 이스라엘의 가자지구에 대한 공격은 군부대만을 표적으로 할 수 없는 작전환경이고 이로 인해 무차별 피의 보복을 선언한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내 많은 민간인 피해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입니다.

팔레스타인 당국은 지난 10월 7일 이후 현재까지 가자지구 내 건물이 168곳이 파괴되었고 이 중에서 병원이 7곳, 학교가 48곳 포함되었다고 전하며 상당수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주장하고 있기도 합니다.

하마스의 공격으로 이스라엘인 사상자가 3,400명 이상 발생했고 하마스에 인질로 잡혀 있는 민간인도 150여 명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강성의 네타냐후 총리는 가자지구에 대한 봉쇄와 공격을 멈추지 않을 것이며 어떠한 타협도 하지 않을 것임을 선언하면서 양측의 사상자는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또한 공격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백린탄 사용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상황이고 국제사회에서 이를 규제할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이로 인한 피해 또한 눈덩이처럼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국제사회가 우려의 눈길로 지켜보고 있는 상황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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