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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및 국내정치

이란-이스라엘 군사력 수준 비교

by 이슈 분석 2024. 4. 22.

이란-이스라엘 군사력 수준 비교

이스라엘의 주 시리아 이란 영사관 공격으로부터 시작된 이란-이스라엘 무력충돌은 제5차 중동전쟁 발발 위험성을 높이고 있으며 양국의 정부 당국자들의 강성 발언이 지속되면서 UN을 비롯한 서방국을 중심으로 긴장 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요 이란-이스라엘 군사력 수준을 비교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란-이스라엘 군사력 수준 비교

이스라엘은 지난 4월 1일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에 대한 공습을 단행했고 이로 인해 이란혁명수비대 군인 7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으며 이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은 이란 본토에서 이스라엘 지역으로 미사일을 포함하여 드론 300여 개 이상을 발사하면서 양국의 전면 충돌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란과 이스라엘 간 무력충돌이 점점 고조되어 실제로 제5차 중동전쟁이 발발한다면 어느 국가가 우세할 것인지 예측하기 위해서는 양국의 객관적인 군사력 수준은 어느 정도 인지 비교해 보면 알 수 있을 듯해서 양국 간 군사력을 비교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란-이스라엘 군사력 수준

세계 군사력 수준에 대한 판단은 전 세계 다양한 기관에서 매년 발간하고 있는데요 세계적으로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는 미국의 세계 군사력 평가 단체인 GFP(Global Firepower)에서 발간한 내용을 기준으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전 세계 군사력을 평가하는 기관 중에서 제인스 연감이나 영국 소재 싱크탱크인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스웨덴의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 노르웨이 소재 오슬로평화연구소 등에서 분석하는 자료가 매우 객관적이고 신뢰도가 높지만 구체적인 데이터는 공개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부득이하게 GFP를 참고했습니다.

GFP는 국가기관이나 통계 기관과는 관련이 없고 신뢰성이 부족하여 학술적으로도 인용하지 못하고 있음에도 전면전 수행을 위한 군수보급이나 재정 측면까지도 고려했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받고 있고 단순한 군사력 수준이 아닌 국가별 안보상황에 필요한 군비태세까지 고려한 것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GFP에서 2024년 발표한 세계 군사력 수준을 보면 이란은 17위, 이스라엘은 18위로 평가하고 있고 최근 4년간 순위 변동은 아래와 같습니다. 

순위 2020년 2021년 2022년 2023년
14위 이란 이란 이란 이집트
15위 파키스탄 독일 인도네시아 우크라이나
16위 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 독일 호주
17위 사우디아라비아 사우디아라비아 호주 이란
18위 이스라엘 스페인 이스라엘 이스라엘
19위 호주 호주 스페인 베트남
20위 스페인 이스라엘 사우디아라비아 폴란드

이란은 미국 및 서방권의 장기간 경제 제재로 인해 국방비를 증액할 수 없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2023부터 군사력 수준이 떨어져서 17위 정도로 평가를 받았고 이스라엘은 18위권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는 상태로 단순 군사력 수준을 비교해 봤을 때 양국은 비슷한 수준의 군사력을 갖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란-이스라엘 주요 군 전력

이란-이스라엘의 주요 군 전력을 비교해 보면 상비군과 예비군 등 병력 면에서 이란이 이스라엘에 비해 월등한 규모를 보유하고 있는 것이 눈에 띄며 이스라엘은 비축 장갑차를 5,000대 보유하고 있는 것이 다른 국가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특이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란-이스라엘 주요 군 전력을 비교해 보면 다음표와 같습니다.

구 분 이란 이스라엘
운용 비축 운용 비축
군 병력 상비군 670,000명   169,000명  
예비군 - 350,000명 - 450,000명
육군 전차 1,539대   1,100대 200대
장갑차 1,250대   1,190대 5,000대
해군 수상함 216척   14척  
잠수함 19척   5척  
공군 다목적 전투기 269대   263대  
공중 우세기 9대   58대  
전폭기 -   25대  
기타 222대   404대  
핵탄두 - 보유 임박 100개 안팎 추산  

위 표에서 보는 바와 같이 군 병력수 측면에서는 이란의 상비병력 숫자가 670,000명 수준으로 이스라엘의 169,000명에 비하면 3배 이상 많고 예비 병력도 이스라엘이 450,000명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란도 350,000명을 보유하고 있어 병력 수에 있어서는 이란이 우세하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육군 전력은 숫자면에서 전차나 장갑차 모두 이란이 약간 많다고 할 수 있는데 이스라엘은 전차 5,000대를 예비로 비축하고 있어 언제라도 전력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이란보다는 이스라엘이 우세하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해군은 객관적인 자료에 의해 평가 시 이란이 월등히 앞선다고 할 있고 이스라엘은 해군 전력이 세계 20위권 내 군사력을 보유한 국가들과도 비교해도 약하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공군은 단순하게 숫자만 비교해도 이스라엘이 750여 대, 이란이 500여대로 이스라엘이 앞서며 성능면에서도 이스라엘이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인 F-35를 보유하고 있는 등 월등히 앞선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란의 전투기는 500여 대를 보유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대부분 F-4, 5, 14 등으로 제작연도가 1960년대까지 올라가야 하는 경우도 있어 성능면에서 이스라엘과 대적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타 핵탄두를 이스라엘은 비공식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핵보유국으로 100개 안팎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란은 비공식 핵보유국으로 분류하고 있지 않지만 많은 전문가들이 핵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고 핵탄두는 보유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위에서 보여준 기본적인 군사력 외에도 이스라엘은 국토 미사일 방어체계인 '아이언 돔'과 '애로우'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어 외부의 공격으로부터 본토를 방어할 수 있는 능력을 구비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4월 13일 이란은 이스라엘의 자국 영사관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 영토에 대한 미사일 및 드론 공격을 감행했으며 총 300개가 넘는 물체를 공격했는 데 이스라엘의 대공방어 시스템에 의해서 99% 이상 요격된 것으로 보도되면서 이스라엘의 기술적 우위를 전 세계에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이란과 이스라엘 어느 쪽이 우세한가?

영국 소재 국제전략문제 연구소는 국방 예산 측면에서 이란보다 이스라엘이 많기 때문에 양국 간 분쟁이 발생할 경우 작전지속 측면에서 이스라엘이 유리할 것이라고 평가했고 국내총생산 대비 국방비가 이스라엘이 이란의 2배가 넘는 것으로 보고했습니다. 

기술적 측면에서도 양국이 보유한 전투기 성능이나 숫자면에서 이스라엘이 월등히 우세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이란은 현재 전투기 부품도 정상적으로 조달하지 못하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스라엘의 미사일방어시스템인 아이언돔이나 애로우와 같은 것은 자국민을 보호하고 자국의 주요 시설을 방어할 수 있는 최고의 무기체계로 이란이 보유한 공격 수단으로 쉽게 붕괴시키기 어려울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란과 이스라엘이 전쟁을 할 경우 양국은 2,100km의 이격거리를 극복해야 하는 과제가 있습니다. 

이란 이스라엘 지정학적 위치 지도
이란-이스라엘 이격거리

이란과 이스라엘이 전면전이 발생한다면 양국 간 이격거리를 극복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인데 이스라엘은 상대적으로 월등한 전력인 전차를 투입하는 것이 매우 제한된다는 것이며 이란은 상대적으로 우세한 해군전력 투입이 제한되는 상황입니다.

또한 양국이 전쟁을 벌인다면 미사일이나 드론, 전투기 등이 주요 수단이 될 텐데 이라크와 요르단, 시리아 등으로부터 공역 사용 관련 협조가 필요하고 양국의 전투기와 미사일이 이라크나 요르단 상공을 자유롭게 지나가도록 관련국에서 승인하느냐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이라크나 요르단은 필요하다면 자국 대공방어시스템으로 이란이나 이스라엘 전투기와 미사일을 요격할 수도 있고 이러한 과정 속에서 확전 가능성도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란과 이스라엘 간 전면전이 발생할 경우 미사일이나 전투기 성능, 대공방어시스템 등을 고려하면 이스라엘이 우세하다고 평가할 수 있지만 이란도 1980년부터 8년간 이라크와 전쟁을 하면서 미사일과 무인기 연구에 집중해서 현재 상당히 높은 수준의 장비를 개발해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기 때문에 양국의 피해는 불가피하게 발생할 것입니다.

또한 사이버 공격 측면에서는 이스라엘이 이란보다 최첨단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어 피해가 더 크게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란의 사이버 공격 능력이 상당 수준인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객관적인 군사력 수준이 이스라엘이 앞서고 작전지속능력 측면에서도 경제력으로 이스라엘이 월등히 높기 때문에 분쟁이 장기화되면 이스라엘이 유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무엇보다 이스라엘은 100기 이상의 핵무기를 비공식적으로 보유하고 있어 마지막 수단으로 이스라엘이 핵무기 사용 위협 시 이란은 전쟁을 지속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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