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해의 안전을 위협하는 예맨 후티반군에 대한 이해

홍해의 수에즈운하는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최단 항행로이며 전 세계 교역량의 12%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데 후티반군의 홍해 일대의 항행을 위협하고 있어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권 국가들과 계속해서 마찰이 발생하고 있는데요 홍해의 안전을 위협하는 예맨 후티반군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홍해의 안전을 위협하는 예맨 후티반군

최근 홍해 일대에서 예맨의 후티반군과 미국 및 영국군 간 치열한 무력충돌이 발생하고 있는데 후티는 사우디아라비아 접경지역인 예멘 북동부 사아다 지역을 기반으로 이슬람 시아파의 한 종파인 자이드파 내 종교운동으로 시작이 되었으며 1994년 무함마드 알-후티라는 성직자에 의해 창설되어 후티라는 명칭이 붙었습니다.

후티반군 장악지역

후티 창설 당시에는 순수하고 온건한 종교운동을 위한 것이었는데 당시 예멘 정부의 독재자 알리 압둘라 살레 대통령의 부정부패에 맞서기 위해 무장세력으로 성장했고 예멘 국민의 65%인 수니파이고 35%가 시아파인데 살레 대통령이 수니파로 인접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군사지원을 받아 후티를 제거하려고 했으나 강력한 저항에 실패하기도 했습니다.

오늘날 후티반군은 예멘에서 최고정치위원회 또는 최고혁명위원회로 알려져 있고 지하디스타나 테러단체가 아니고 정식 정부의 정규군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다른 극단주의 이슬람 테러단체와 달리 포로를 무차별적으로 학살하지도 않고 서방의 개입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기도 했습니다. 

후티반군의 슬로건은 "알라는 위대하하시다. 미국에 죽음을, 이스라엘에 죽음을, 유대인에게 저주를, 이슬람에 승리를"이며 20여 만 명의 병력을 보유하고 있고 최근에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은 물론 영국과 미국에 대한 무장 공격을 주도하면서 홍해에서의 안전을 위협하는 세력으로 급부상하였습니다.

 

후티반군의 역사

후티반군은 1994년 예멘의 사나 지역에서 무함마드 알-후티에 의해 설립되었고 후티반군은 그의 형제 후세인 알 후티와 함께 참여했으며 예멘 독재정부의 후세인 바드레딘 알 후티 체포 시도에 저항하기 위해 2004년부터 무장활동을 시작했다고 보면 됩니다.

2009년에는 예멘 정부군은 사우디아라비아군의 지원을 받아 사다 지역 일대 후티반군에 대한 무력공격을 하면서 많은 난민을 발생시켰고 사우디 군도 113명  전사한 것으로 기록되었습니다. 

2011년 이후에는 예멘 민주화 운동이 시작되면서 후티반군은 세력을 더욱 강화시켰고 같은 시아파인 이란의 지원으로 예멘 내전이 촉발되기도 했습니다. 

 2014년 8월 18일에는 후티반군이 대정부 시위를 전개했고 총리인 무함마드 바신다와 정면충돌이 있었으며 결국 바신다 총리가 사임하면서 후티반군이 사나 지역을 장악했고 예멘 지역에서는 후티반군과 정부군, 알카에다 간 충돌이 격화되는 정세가 계속되었습니다. 

2015년에는 후티반군이 대통령궁을 장악했으나 대통령이 도피하고 옛 남예멘의 지방정부들도 후티 반군에 저항을 하였지만 후티는 임시 헌법을 발표하고 새로운 의회를 구성하는 등 정부 역할을 맡기도 했습니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권 국가에서는 2021년부터 후티반군을 테러단체로 지정했으며 강력한 제재를 시작했으며 이에 반발하여 후티반군은 인권탄압이라고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2022년 후티반군에 의한 드론 및 미사일 공격이 사우디 아람코 정유소와 아부다비 국제공항 및 정유시설 등을 공격하는 사건이 발생했고 미국은 후티 반군에 대한 공습을 시작했으며 현재도 홍해 일대에서 활동하는 미군과 영국 해군에 대한 공격은 물론 항행하는 일반 상선에 대한 위협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후티반군에 대한 국제적 여론

후티반군은 미국은 물론이고 영국과 이스라엘 관련 선박과 군함에 대한 지속적인 미사일 공격과 자폭드론 공격을 실시하고 있고 이러한 무력 공격이 홍해 일대에서의 항행 안전을 위협하는 것뿐만 아니라 중동지역에서의 안정을 위협하는 요소로 급부상하면서 서방권을 중심으로 한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후티반군은 창설 당시 순수한 종교적 활동에서 벗어나 이슬람 극단주의와 연관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이미지가 좋지 않게 평가받고 있고 슬로건 자체가 반미주의는 물론이고 반 이스라엘주의, 반 유대주의를 표방하고 있어 국제적으로 후티반군의 활동에 대해서 비난을 받는 상황이라고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후티반군의 목표는 자체적인 이슬람 국가를 건설하는 것이며 이슬람 원리주의에 속한 집단이라고 볼 수 있으며 활동 목표는 예멘 국내에만 한정되어 있지만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에도 참여하고 홍해 일대에서 국제 항행질서를 위협하는 등 테러단체와 같은 활동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어 국제 안보를 위협하는 조직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후티반군의 국제관계

후티반군과 알카에다, IS와는 적대 관계에 있고 2020년 3월과 9월에 바이다 주에서 IS와 알카에다 지부를 격퇴하기 위한 공세를 펼치기도 했으며 예멘에서 활동하는 IS의 고위 지휘관이었던 알 아다시를 살해하기도 하는 등 이슬람 극단주의자들과는 계속해서 충돌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은 현재까지 예멘과 공식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있지 않지만 후티 반군과 적대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미국과 영국을 포함한 대부분의 유럽 국가들과의 관계를 고려 시 충돌 위험이 상시 존재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한국군이 후티반군과 적대관계인 UAE에 파견되어 활동하고 있고 아덴만 일대에서 한국 해군의 항행 안전을 보호하는 활동을 하고 있는 등 상시 충돌할 수 있는 환경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사우디의 자잔 경제도시 건설에 참가하고 있는 한국 건설사들이 후티 반군의 미사일 공격을 수 차례 받은 적이 있고 국내 대형 건설사인 한화건설과 협력업체 직원 등 수백 명이 넘는 인원들이 거주하고 있어 언제라도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고 피해 발생 시 우리나라와 적대 관계가 만들어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23년 12월 후티 반군은 하마스를 지원하기 위해 아덴만을 지나는 서방국가 상선에 대해서 대함미사일 및 드론 공격을 실시하기도 했으며 미국을 중심으로 한 다국적 함대가 후티의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 대대적인 군사행동을 벌이고 있고 대한민국의 청해부대도 참여할 것을 요청하고 있으며 한국군이 미국의 요청을 공식적으로 받아들인다면 후티반군과 한국은 공식적인 적대관계가 될 가능성도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함께 보면 좋은 글》

같은 종교 이슬람 수니파와 시아파는 왜 분열하는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이스라엘의 관계 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