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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상식 및 사회문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는 침몰 중

by 이슈 분석 2023.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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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4위의 인구 대국이면서 세계적인 자원부국 인도네시아가 수도인 자카르타의 침수 문제로 큰 위기에 빠졌습니다. 지군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 지반침하, 폭우 등이 겹치면서 매년 도시가 물에 잠기고 있는데요 자카르타의 침수 원인과 현상, 해결방안을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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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수도이전 추진 배경 및 향후 전망

2022년 1월 18일 인도네시아 국회는 현 수도인 자카르타에서 칼리만탄 섬의 동쪽 누산타라로 수도 이전하는 것을 합법화했으며 다양한 문제 해결 시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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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침수 원인

인도네시아의 수도인 자카르타는 무분별한 개발로 인한 산림훼손, 지구 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 지하수 추출 등의 문제가 겹치면서 심각한 침수위험에 처하고 있습니다. 

어떤 지역은 매년 25cm 이상 물에 잠기고 있고 이대로 가면 2050년 자카르타 북부의 95%는 물속에 가라앉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데 자카르타의 주요 침수원인을 알아보겠습니다.

가. 무분별한 지하수 개발로 인한 지반 침하 

자카르타는 관통하는 찌따룸강은 오염도가 심각하여 상수원으로 사용하기에 부적합하다 보니 자카르타에 거주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하수 개발을 통해 물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도네시아의 수도인 자카르타가 있는 자바섬은 인도네시아 전체 인구의 50%에 가까운 인구가 거주하고 있고 매년 지하수 개발 속도는 증가하고 있으며 이뢰 인한 지반 침하는 작은 비에도 홍수를 유발하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물의 수요는 계속 증가되고 국가차원의 상수원 확보와 상수도 공급은 제한되고 있으며 지하수 개발에 대한 규제가 없어 개인별로 지하수를 무분별하게 개발하다 보니 지반 침하현상이 가속화되는 원인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나. 도시화로 인한 산림 훼손으로 홍수조정 능력 상실

무분별한 개발로 맹그로브 숲이 사라지고 산림이 훼손되면서 습지와 숲을 통한 자연적인 흡수표면이 손실되면서 비가 올 때마다 홍수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녹지파괴는 자연의 배수 시스템은 방해하여 물의 침투가 줄어들고 지표 유출이 증가하는 원인이 됨에 따라 도시에서의 홍수 조절능력은 상실되고 매년 홍수로 인한 피해는 급증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

지구온난화로 빙하가 녹으면서 전 세계의 해수면은 점차 상승하고 있으며 저지대의 침수는 일상화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지구 온난화로 침수 위기에 놓인 국가는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뿐만 아니라 나이지리아의 전 수도 라고스, 태평양의 섬나라 카리바시, 몰디브 등 많은 국가들이 지구 온난화로 인해 매년 많은 피해를 보고 있으며 국토가 침수 위기에 놓인 것입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침수 피해 

자카르타에서 매년 발생하고 있는 도시 침수로 인해 인명피해는 물론 천문학적인 재산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특히 피해 주기가 점점 짧아지면서 피해를 복구하기도 전에 피해를 보는 악순환이 계속되면서 근본적인 복구나 대책을 강구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침수로 인한 경제적 손실, 도로 및 건물, 공공시설의 파손 등 중요한 인프라 손해는 침수에 의해 발생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계속된 침수피해가 일회성이 아니고 근본 원인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전 세계적인 지구 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을 인도네시아의 노력으로 만들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자카르타를 중심으로 한 난개발로 인한 자연 훼손도 향후 20년까지 개발계획이 수립되어 진행되고 있어 중단이 제한되는 상황입니다.

국가차원에서 상수원을 확보하여 지하수 개발을 통제하면 어느 정도 침하속도를 줄일 수는 있겠지만 자바섬에 있는 대부분의 강들은 식수로 만들기에 부적합할 정도로 중금속에 오염되어 있고 강의 기능을 정상화하는데만 천문학적인 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입니다.

따라서 상수도의 공급이 되지 않는 상황에서 개인별로 지하수 개발은 살기 위한 최소한의 행위이며 이것이 묵인된 상태에서 지반침하를 막는 대책을 강구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 정부에서는 행정수도를 현 자카르타에서 동칼리만탄 지역으로 이전하여 자바섬의 인구 집중현상을 막고 위험요소를 분산시키려 하고 있지만 이 또한 막대한 자금의 투입이 필요한 만큼 현실적으로 많은 어려움에 빠져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침하가 일어나고 있는데 이것을 늦추기 위한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이며 이것은 인도네시아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가 직면한 세계적인 재앙의 전조현상이라고 인식하고 공동 대응해야 할 문제인 것 같습니다.

 

맺음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침몰하고 있습니다. 어떤 지역은 매년 25cm씩 침하되고 있어 향후 20~30년 후에는 모두 물속에 잠길 위험에 처한 것입니다.

자카르타가 진행되고 있는 침하 현상을 줄이기 위해서는 무분별한 지하수 개발을 통제하고 자연홍수 조절 기능이 있는 산림을 제대로 보호해야 하며, 배수시스템을 구축하여 침하가 진행되더라도 도시에서 생활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합니다. 

또한 인도네시아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지구 온난화로 빙하가 녹는 것을 막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해야 합니다. 매년 폭염기록을 경신하며 매년 이상고온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 단순히 기후변화로 인한 일회성 문제가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지구 전체적으로 미칠 위험을 경고하는 것임을 인식해야 합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수도이전은 계획대로 진행하면서 기존의 자카르타는 버리고 방치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가 최소화되고 안정될 수 있는 조치도 병행해야 합니다.

행정수도를 이전하면 정부관계자를 비롯한 일부는 안전을 확보할 수 있지만 인도네시아 인구의 50%에 가까이 자카르타가 위치한 자바섬에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수백만 명이 새로운 수도로 이전하면 해결되는 것이 아닐고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이 계속해서 삶의 터전인 자바섬에 있어야 한다는 것을 인지하고 현재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정치권은 수도이전이 만병통치약인양 인식하고 있지만 기존 자카르타의 문제 해결 없이 수도이전 만으로는 인도네시아 전체적으로 국가 발전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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