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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리뷰

<숫자는 어떻게 진실을 말하는가>를 읽고 핵심 내용 리뷰 및 총평

by 이슈 분석 2023. 2. 21.

&lt;숫자는 어떻게 진실을 말하는가&gt;를 읽고 핵심내용 리뷰

에너지, 환경, 경제, 역사, 공공 정책까지 학문의 경계를 넘나들며 광범위한 분야의 연구를  선도해 온 저자의  통계 뒤에 숨겨진 이야기를 통해 숫자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는 책 <숫자는 어떻게 진실을 말하는가>에 대한 핵심내용 리뷰 및 총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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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이 2년 이상 세계를 휩쓸고 있습니다. 자세히 보면 특이한 것이 사망자 비율인데 인구 백만 명당 사망자 수는 헝가리가 3천 명이고, 유럽연합 대부분 나라가 2천 명을 넘습니다. 미국과 멕시코도 2천 명대입니다.

반면 아시아는 사망자 비율이 이상할 정도로 작은데 중국은 64명, 한국 40명, 일본 100명 수준이고 베트남은 2명에 불과합니다. 이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가설적이지만 비만이나 만성 질환, 면역 반응, 유전적 차이 등을 이유로 생각해 볼 수 있는데 이렇게 숫자는 때로는 놀라운 진실을 보여줍니다. <숫자는 어떻게 진실을 말하는가>를 통해 데이터와 통계로 세상의 진실을 찾아보겠습니다.

숫자는 어떻게 진실을 말하는가 책자 표지
숫자는 어떻게 진실을 말하는가 책자 표지

 

숫자는 어떻게 진실을 말하는가 핵심내용 리뷰

삶의 질을 보여주는 기준으로 보통 1인당 GDP나 가처분 소득을 지표로 봅니다. 그게 의미하는 것이 무엇일까요?

예를 들어 폭력이 증가하면 경찰력이 증가하고 병원 입원자가 느는데 이것도 GDP를 상승시킨다고 합니다.

삶의 질과 정반대인 겁니다. 저자 바츨라프스밀은 삶의 질을 비교할 수 있는 단 하나의 변수는 유아사망률이라고 합니다.

유아 사망률은 출생아 1인당 생후 1년 이내 사망하는 유아의 수인데 거기에 사회의 의료 수준, 산모와 유아의 영양과 위생 관리, 취약 계층 지원이 모두 포함되고 사회기반시설, 소득 등이 모두 작용하기 때문에 강력한 지표라고 강조합니다. 국가별 행복도 지수도 흥미롭습니다.

행복 점수는 인당 GDP, 사회적 지지, 건강 기대수명, 선택의 자유, 부패에 대한 인식 등 여섯 가지 요인으로 측정하는데 부유한 북유럽 국가들이 상위를 차지하는 게 당연해 보입니다.

그러나 이 순위에 의심을 품게 하는 것이 폭행과 살인율이 높고 마약이 횡행하는 멕시코가 23위, 프랑스보다 높고 파나마가 이탈리아보다, 아르헨티나가 일본보다, 에콰도로가 한국보다 행복하다는 결과가 나온 것입니다.

가난하고 혼란스러운 나라들이 더 편안한 삶을 제공하는 부유한 국가보다 행복한 것은 이상해 보이는 대목입니다. 이 행복 점수대로라면 이들의 공통점은 과거 스페인 식민지였고 가톨릭 신자가 많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저자는 '당신이 행복하게 살고 싶은데 북유럽, 캐나다에 살고 있지 않다면 가톨릭으로 개종하고 스페인어를 배우라'라고 농담을 던집니다.

저자는 백신접종에 대해서도 의료적 관점이 아닌 '편익-비용 비율'이라는 경제적 관점에서 설명합니다. 2016년 미국 의료 전문가들은 100곳의 저소득 및 중소득 국가를 대상으로 백신 접종 보급에 따른 투자 수익을 계산했는데 백신을 제조-공급-운송하는 비용과 발병 및 사망을 피함으로써 얻는 수익 추정값을 비교해 보니, 백신 접종에 1달러를 투자할 때마다 16달러의 절약 효과가 있다고 하며, 경제적 편익을 더 폭넓게 해석하면 편익-비용 비율이 44배에 달한다고 합니다. 결국 전염병을 예방하는데 백신 접종만큼 확실하고 효율적인 방법은 없다는 것입니다.

 

저자는 중국이 미국을 넘어서는 세계 최대 경제 대국이 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측에 동의하지 않았습니다.

구매력평가지수를 기준으로 하면 2019년 중국의 GDP 규모는 이미 미국을 앞서고 있지만 중국의 경제성장에 따른 그늘이 크기 때문에 미국을 넘어서는 것은 제한된다는 것입니다.

엄청난 빈부 격차, 극심한 대기-수질오염, 턱없이 적은 석유와 천연가스 매장량 등이 그렇고 무엇보다 중국의 빠른 고령화 속도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2015년 '한 가정 한 자녀' 비율이 줄어들기 시작하면서 중국의 산업적 역동성도 떨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 문제도 숫자를 보면 명확합니다. 풍력과 태양광은 날씨에 따라 전력 생산량의 편차가 너무 크게 나타나고 있으며 로스앤젤레스의 가정집 지붕에 태양전지판을 충분히 설치하더라도 1월에는 하루 수요의 80%가 부족하고, 5월에는 65%나 과잉 발전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무리 많은 전기를 생산하더라도 배터리에 저장하지 못하면 의미가 없고 배터리 저장량을 확대해야 합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전력회사인 AES 그룹은 18,000개 이상의 리튬이온 배터리로 이뤄진 세계 최대의 전력저장 장치를 건설하고 있는데 이 장치는 4시간 동안 100메가와트를 공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난 70년 동안 최상급 상업용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는 4배도 성장하지 못했다는 걸 봤을 때, 배터리 기술의 혁신은 우리의 인식보다 훨씬 느리다는 것을 알려준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맺음말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네트워크가 필요합니다. 네트워크에 전기를 공급하는 비용은 높고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인데 작은 휴대전화가 에너지 예산과 환경에 주는 영향이 상당한 것도 분명합니다.

세상을 잘 이해하려면 헤드라인 기사만 읽어서는 안 되며 추세선 즉 트렌드 라인을 추적해야 하고 지속적으로 확인해야  하고 숫자에 포함되어 있는 다양한 의미들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책이었다.

숫자의 의미와 맥락을 파악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고 치 책을 통해 편견을 배제하고 세상을 깊고 넓게 이해하는 법을 배운 것 같다.

사실 한국에서 바츨라프 스밀은 원전 논쟁이 있을 때 주로 등장하는 인물인데 그는 원전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과학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바츨라프 스밀
· 1943년 체코슬로바키아에서 태어났으며 체코 카를로바대학교 졸업 후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에
   서 박사학위를 받았음.
· 캐나다 왕립과학아카네미 회원이며 캐나다 매니토바대학교 환경지리학과 명예교수
· 유럽연합을 비롯한 미국과 유럽의 다양한 국제기구에서 정책 자문
· 비미국인으로는 최초로 미국과학진흥회 "과학기술 대중이해상" 수상
· 2013년 캐나다에서 민간인이 받을 수 있는 최고 훈장인 캐나다 훈장 수상
· 빌 게이츠를 비롯하여 세계적인 석학들도 그의 저서를 추천할 정도로 영향력이 있음.

그러나 그의 주장이 오해로 이어질 수도 있고 그의 책을 읽지 않은 사람들에 의해 왜곡될 수도 있습니다. 스밀은 핵에너지가 중요하다는 것을 부인하지 않지만, 보다 개선된 원자로 디자인과 핵폐기물 처리에 대한 해법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하고 있습니다. 

스밀은 그의 책에서 원전을 성공적인 실패로 정의합니다. 원전은 1950년대 이후 빠르게 증가했지만, 심각한 사고가 여러차례 발생했습니다. 

건설비용이 급증하고 핵폐기물 처리 문제도 아직 해결되지 않았고 서구 국가들이 원전의 안전성을 확신하지 못하고 있는 반면 중국과 인도는 원전을 확대하고 있어 세계적인 원전 비중의 하락을 역전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썼습니다. 

<Nubers Don't Lie>는 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지만 사람들은 숫자를 이용해서 거짓말을 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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